2019년 5월 14일 화요일

[20190514] 준비와 도루묵 사이

음...
아퍼하다 기절하기를 반복한 것 외에는 아무일도 없었기 때문인지 서론으로 쓸만한 것이 없네요.

경조사를 다녀왔고, 독감에 걸렸고, 고열로 많이 아팠고
처음 6일간 체중이 3kg 넘게 빠졌고
여전히 어지러움증이 있고
식사량은 이전의 30%가 되지 않는 그런 상태 입니다.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꼼짝도 못했네요.

덕분에 BIC 출품은 접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12일 정도가 남아 있지만 엉망이 된 몸으로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네요.



일지를 쓸 것이 약간은 있으니 더 늘어지기 전에 작성해 봅니다.
이 일지는 4월 30일, 5월 4일, 7일, 11일 13일 14일의 작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작업 내역은...
  1. 시야 시스템 리펙토링 및 관련 기능 조정
  2. Input Manager에 Mouse 관련 기능 추가
  3. Monster Concept 1종 갱신, 1종 추가
  4. Neutral Actor Concept 9종 추가
  5. Neutral Actor 2종 추가
... 입니다.



1. 시야 시스템 리펙토링 및 관련 기능 조정

이 작업은 아프기 시작한 날에 시작해서, 너무 아퍼서 뭐라도 해야했던 날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public member를 남발하면서 적당 적당히 만들어 놓은 기능을 정리했고
전용 기능들을 정리, 분리해서 Player 전용 기능이 Monster의 시야 성능에 나쁜 영향을 끼치던 부분을 제거했습니다.

오랜만에 회사에서 작업하던 느낌을 좀 내봤는데... 고열에 시달리면서 작업을 했던덕에 기억이 나는게 별로 없네요.

시야와 관련이 있는 Item 사용 위치 지정등의 기능도 덤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름답게도 Bug가 보이는군요. @_@



2. Input Manager에 Mouse 관련 기능 추가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게 아니라서 더이상 Touch 기반 UX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eyboard, Mouse를 사용하도록 게임을 만들면 되는 것이죠.

그 첫 단계로 Mouse의 Key 정보를 수집해서 Push, Pressed 등의 판단에 도움을 줄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본래 이 작업은 상상속에서 조차 예정에 없었지만 몸을 추스르며 할 첫 작업이 뭐가 좋을가 생각하다가 머리는 덜 쓰고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문제 없을 이 녀석을 처리하기로 했네요.

잘 마무리 되었고...


...이렇게 Test Scene도 추가 되었습니다.



3. Monster Concept 1종 갱신, 1종 추가

이전에 공룡 형태의 Concept 을 찍은적이 있습니다. No.30 이었죠.
그 녀석을 쓸만하게 고쳐봤습니다.

< Monster Concept No.30 >

그리고 새 형태의 Concept 을 하나 찍어봤습니다.

< Monster Concept No.31 >

모양은 나왔는데 공격 모션이 쉽지가 않아서 고민이 많이 필요합니다.



4. Neutral Actor Concept 9종 추가

Neutral Actor는 보통 풀이나 나무 같은 것들 입니다.
그런 녀석들의 Concept을 9종~! 쉽고 맘편히 찍어봤습니다.

< Neutral Actor Concept No.01 ~ 09 >



5. Neutral Actor 2종 추가

위에서 작업된 Neutral Actor Concept 중에 두 녀석은 Animation 작업을 마무리 해서 게임에 올렸습니다.

< Cactus 01 >

< Cactus 02 >

전 이녀석들이 아주 맘에 드는데... 어떠신가요?
( '_')y-~

일지는 여기 까지 입니다.



마음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3월의 휴식
4월의 준비
.
.
5월에는 달렸어야 했는데 독감 한 번에 계획이 다 어그러져 버렸네요.

4월 한 달 106km를 걸었습니다.
체력도 면역력도 많이 보강해놨었는데... 쓰잘데기 없네요.
허 허 허 허

한 걸음 한 걸음 몸 만들기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건 그리 나쁜 기분은 아니군요.

하늘이 아주 좋습니다.
더워지기 전에 이 하늘을 마음껏 즐기고 싶네요.
여러분도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 '_')y-~



>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 뭐 어쩌겠어.
> 아프고 말고를 내가 선택할 수는 없잖아.

댓글 2개:

  1. 온순한 듯 하다가 포악한 표정으로 변하는 게 언더테일 플라위같은 느낌이네요 ㅋㅋ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올해는 조금만 아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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