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7일 월요일

[20180917] 일단 다시 시작.

오늘 아침부터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멘탈이 박살난 것이 몇달 전이었고, 나름의 답을 찾지 못한상태로 책임감으로 작업을 재개했더랬다.

그게 곪아 터져서 이번의 번아웃이 온것같다.

책임감이 아무리 거대하다 한들 프로젝트는 삶이라는 토대 위에 세워지는 것인데, 삶에 대한 동기부여가 실패해 버리니까 내 몇안되는 강점중 하나인 책임에 대한 집착이 길바닥에 구르는 먼지 만큼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 o_o)y-~

"살 이유가 없으면 죽어야 하는가?"

2주 가량 쉬면서 내린 결론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살 이유가 없는 것 만큼이나, 딱히 죽어야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많은 생명들이 그저 살아간다.
그래서 일단은 그저 살아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저 살면 뭐라도 해야 하니까.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
( '_')y-~


> 쉬면서 Shader 에 대한 공부를 약간 했다.
> 삶에서 거의 유일한 낙이 성장의 즐거움인데( 나의 성장, 그리고 나보다는 타인의 성장 )
> 나름의 성장과 깨달음을 하면서 이렇게나 보람이 없는 것은 인생 통틀어 처음이었던 것 같다.
> 삶의 목표를 다시 설정할 수 있다면...
> 즐거움도 돌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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